이스라엘 남부의 아름다운 마을, 조하르의 재건에 함께합시다! (Zohar: You Are Not Alone!)

5월 6, 2024
A public bomb shelter in Zohar

Michio Nagata/bridgesforpeace.com

차임(Chaim)은 이스라엘-가자 국경 근처의 작은 마을 조하르(Zohar)의 보안 책임자로 임시 보안관 역할을 하고 있었습니다. 10월 7일 아침, 가자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수백 개의 미사일이 공중을 누비고 비상 경보음이 울릴 때, 차임은 무기를 차에 싣고 전투를 준비했습니다. 오전 6시 29분 미사일 공격이 시작된 순간부터 차임은 그것이 단순한 미사일이 아니라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는 동료와 함께 조하르라는 이 작은 마을을 방어하기 위해 공격을 시작했습니다.

차임은 조하르 지역이 이러한 공격에 얼마나 취약한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이 마을은 가자에서 5킬로미터밖에 안 되는 정도의 거리에 있지만 보안팀도 없었고, 차임과 그의 동료만이 유일하게 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더욱이 조하르의 대부분 집들은 1970년대 빈곤이 극심했던 시기에 지어졌기 때문에 집 안에 안전하게 대피할 곳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조하르 주민 600명은 미사일 공격이 시작되자, 집에서 나와 마을 주변에 위치한 12개의 방공호로 달려가야 했습니다. 이곳은 모두 조명, 에어컨, 화장실이 없는 곳입니다. 이 방공호들은 모두 비슷하게 지어졌습니다. 좁은 계단을 지나면 시멘트로 된 협소한 지하실에 도착하게 되는데, 마지막으로 도착한 사람이 방공호의 문을 닫아야 하며, 잠금 장치도 없습니다. 그래서 이곳은 방공호임에도 불구하고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과거 미사일 공격이 있을 때 조하르의 주민들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로 방공호에 몰려들었습니다.보통 이런 경우에 그들은 10~20분 정도를 기다린 후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러나 10월 7일은 달랐습니다. 미사일이 멈추지 않았습니다. 공포에 질린 가족들과 비명을 지르는 아이들은 몇 시간 동안이나 완전한 어둠 속에서 웅크린 채, 쏟아지는 포격을 견뎌야 했습니다.

차임과 그의 동료는 테러리스트들의 공격에 대비해 마을 경계를 지키고 있었고, 80명의 무장한 테러리스트들이 마을을 향해 쏟아져 들어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차임은 그들이 이스라엘 보안 차량을 공격하도록 이란에서 특별 훈련을 받은 하마스의 나크바(Hamas Nakba) 부대임을 알아차렸습니다. 차임은 돌진하는 그들을 향해 차를 몰고 달려가다가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며 핸들을 45도 각도로 돌렸습니다. 테러리스트들이 총을 쏘기 시작하자 그들은 뛰어내려 차 뒤로 몸을 숨겼습니다. 자신들이 죽으면 조하르 사람들이 학살당할 것을 알았기에 그들은 필사적으로 반격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차임과 그의 동료는 살아남았습니다. 두 명의 이스라엘 용사에게 위협을 느낀 테러리스트들은 곧 후퇴했습니다. 차임과 그의 동료는 목숨을 지켜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지만, 그들에게는 견뎌야 할 시간들이 많이 남아 있었습니다. 차임과 그의 동료의 용기 덕분에 조하르는 파괴되지 않았지만, 마을 밖 도로에서는 조하르 주민 6명이 살해당했습니다.

그날 이후 차임은 가자 주변 곳곳에서 수백 대의 불탄 자동차와 총에 맞아 죽거나 산 채로 태워진 이스라엘 청년들의 시신을 목격했습니다. 차임은 그 시신들 중에서 자동차 밖으로 나오려다 여러 발의 총알을 맞고 죽은 처남을 발견했습니다. 그 차의 뒷좌석에서는 차임의 가장 친한 친구와 그 친구의 약혼녀인 쉬르 야론(Shir Yaron)이 있었습니다.

저는 야니우(Yaniv)라는 조하르 지역의 리더를 통해 차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끔찍한 이야기를 직접 듣고 엉망이 된 마을을 둘러보았습니다. 단지 유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살해된 아름다운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은 무너졌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방공호의 열악한 상황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마을이 파괴되지 않은 것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차임과 그의 동료에게 힘과 용기를 주셨기 때문입니다.

Daniel Kirchevel/bridgesforpeace.com

브리지스 포 피스(Bridges for Peace)는 여전히 테러와 전쟁의 위험에 놓여 있는 조하르 지역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지원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야니우는 저를 껴안으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우리는 그와 조하르 주민들에게 우리가 이스라엘 편에 서 있으며 이스라엘을 위해 기도하고 있음을 알리고, 또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려 노력하는 전 세계의 크리스천들에 대해 전했습니다. 우리가 이야기를 나눌 때 야니우는 계속해서 “아멘” 또는 “바룩 하셈(하나님이 찬양 받으시길)”이라며 화답했습니다. 우리가 떠난 후 야니우는 눈물을 흘리며 저에게 전화를 걸어 말했습니다. 조하르 주민들이 “드디어 우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우리를 돕는 사람들을 만났다. 우리는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라고 외쳤다고 말입니다.

브리지스 포 피스는 유대인 정부 및 지역 공동체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스라엘 지역 사회를 가난과 트라우마로부터 일으켜 세우고, 그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며 돕고자 합니다. 우리의 소망은 청소년을 위한 클럽하우스를 수리하고, 조하르 아이들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또한 방공호를 개조하고, 새롭게 정원을 조성하고, 공동체 프로젝트를 지원하여 조하르 사람들이 전에는 느껴 보지 못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계획은 지금부터 시작됩니다!

당신도 우리와 함께 가자 지구 근처 이스라엘 남부의 이 아름다운 마을에 하나님의 사랑의 흔적을 남겨 봅시다.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상기시켜 줍시다. 브리지스 포 피스와 협력하여 조하르를 재건하고, 상처받은 조하르 사람들을 돕는 파트너가 되어 주세요.

 

기대와 희망을 가지고,
피터 패스트(Peter Fast) 목사
BFP International CE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