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폴란드 반유대주의 시위 규탄

12월 2, 2021

[2021-11-15] 폴란드 민족주의 시위대는 지난 목요일 폴란드 중부의 칼리즈에서 열린 집회에서 유대인들을 살해하거나 폴란드에서 추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폴란드 독립기념일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이 집회에서 시위대는 유대인들을 국가의 적이라고 비난하고, 제2차 세계대전에서 나치에 의해 전멸된 유대인들의 권리와 보호에 관한 칼리즈 법령(Statute of Kalisz) 사본을 불태웠습니다. 바르샤바에서 열린 대규모 독립기념일 집회뿐만 아니라 폴란드 전국 각지에서 반유대주의에 대한 시위가 일어났습니다. 독일 국영 언론인 도이체 벨레(Deutsche Welle)의 보도에 따르면 칼리시(Kalisz) 시장 라팔트르자스코프스키(RafalTrzaskowski)는 시위를 금지하려고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폴란드 정부가 시위를 국가적인 축제로 지정하면서 금지령을 무효화했습니다. 야이르 라피드(Yair Lapid)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이번 시위를 매우 끔찍한 일이라며 이 시위를 금지하지 않는다면 전세계의 유대인들은 다시금 증오와 위협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폴란드 정부 관료들이 앞장서서 이 시위를 비난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충격적인 증오의 표현에 참여한 사람들에 대해 폴란드 정부가 단호한 입장을 취해주기를 기대합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마리우스 카민스키(Mariusz Kaminski) 폴란드 내무장관은 집회 주최측이 법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도이체 벨레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루카시 야시나(Lukasz Jasina) 폴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이번 시위가 혐오와 반유대주의, 종교적 편협성을 전파하는 데 이용되었다고 말했습니다. 폴란드의 로마 가톨릭 교회도 시위를 규탄했습니다. “이런 태도는 애국심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은 우리 형제들의 존엄성을 훼손하고 사회 질서와 평화를 파괴했습니다.” 폴란드 주교회의 유대교 대화위원회 위원장(Committee for Dialogue with Judaism at the Polish Bishops’ Conference)인 라팔 마르코프스키 주교 (Bishop RafalMarkowski)는 성명에서 “이들의 행위는 복음과 교회의 가르침에 정면으로 모순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 폴란드 정부와 폴란드의 로마 카톨릭 교회가 이 끔찍한 증오와 악랄한 반유대주의 시위를 규탄하는 입장을 취해준 것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폴란드 정부가 가해자들에게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는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여호와의 도가 정직한 자에게는 산성이요 행악하는 자에게는 멸망이니라” (잠언 10:29)

Posted on 12월 2,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