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민간 여객기 격추 이후 상황

1월 23, 2020

[2020-01-13] 이란의 민간 여객기 격추로 인해 탑승자 176명의 승객이 모두 사망한 사건 이후, 수도 테헤란(Tehran)를 포함한 이란 각지에서 시위가 벌어지면서 또 다른 반향을 불러오고 있습니다. 이에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시위자들과의 연대를 표명하면서, 핵을 포함한 이란 정권의 악의적 활동과 관련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요구했습니다. 이란 언론사인 파스 뉴스(Fars News Agency)에 따르면, 최근 이란 국민들의 항의 시위는 이란군 참모 총장이 대부분의 승객이 이란인이었던 우크라이나 여객기 보잉 737을 우연히 격추시켰다고 발표한 이후에 일어났습니다. 당시 이란은 미국이 카셈 솔레이마니(Qassem Soleimani) 장군을 살해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 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했으며, 이에 따른 미국의 반격에 촉각을 세우고 있었습니다. 사실상 전 세계에서 일어난 여러 테러 공격의 배후였던 이란군 지도자 솔레이마니의 사망 전 수 개월 간 이란이 미국과 동맹국들을 공격함으로써 계속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BBC 기자 하디 닐리(Hadi Nili)는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여객기를 격추시켰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이란 내 여러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이들의 통일된 슬로건은 이란 정권이나 솔레이마니에게 우호적이지 않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테헤란 거리에서 ‘솔레이마니는 살인자였으며 그의 지도자들도 그렇다’고 외쳤습니다. 또한 예기치 않은 일이 벌어졌는데, 지금까지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이라고 외치던 이란 시위대가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해서는 항의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들은 오히려 거리에 펼쳐져 있는 대형 미국 국기와 이스라엘 국기를 밟는 것을 거부하고 오히려 이를 피해 행진했습니다. 오피르 겐델만(Ofir Gendelman) 이스라엘 총리 대변인은 “이란 시위대는 오늘 미국과 이스라엘 국기를 짓밟기를 거부했습니다. 이란 정권의 증오와 테러 정책은 이란 자체 내에서 거부당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7일 논평을 통해 “이란 정권에 맞서 거리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란 국민들의 용기에 주목합니다. 이란 정권은 자유와 안보 그리고 평화를 거부하고 있지만 이란 국민들은 그러한 권리를 누리며 살아가야 합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 압제 정권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이란인들을 보호해 주시기를 기도합시다. 제재 및 국제적 압력과 함께 하는 이들의 노력이 이란의 악한 지도층을 무너트리고, 평화를 구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여호와여 일어나 그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시편 17:13a)

Posted on 1월 2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