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국, 러시아, 프랑스

8월 22, 2023

UN Women/Ryan Brown/flickr.com

[2023-08-22] 지난 주 월요일(8월 21일)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에서 유엔 주재 미국 대사 린다 토마스-그린필드는 이번 달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로 기소된 2명의 이스라엘인의 행위를 “테러 행위”로 규정하였습니다. 대사는 지난 8월 4일 부르카(Burqa) 지역 이스라엘 정착민들이 테러 공격으로 19세 팔레스타인을 살해했다고 강력히 비판하였습니다. 대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관한 안전보장이사회 월례회의”에서, 이스라엘인들이 아랍인들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양치기를 도왔던 사건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현재 피고인이 된 이스라엘인은 돌로 머리를 가격당한 후에 정당방위 차원에서 총을 쏘았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명확하게 살해 행위지 밝혀지지 않은 상황 속에서 팔레스타인 사람이 총격을 입은 사건이었습니다. 그러나 이례적으로 미 국무부는 재판에 의해 유죄가 입증되기 전에는 무죄로 추정되어야 하는 법원칙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이 유죄라고 단정했을 뿐 아니라, 사고 발생 직후 해당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은 이스라엘이 모든 폭력적 극단주의가 관련된 사건에서 동일한 엄격한 책임과 정의를 추구하기를 기대한다고 하면서, 이는 가해자가 펠레스타인 무장 세력인지, 극단주의 이스라엘 정착민인지 상관없이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한편, 8월 21일 회의에서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요르단 주재 사우디 아라비아 대사가 팔레스타인 대사(주재지는 요르단) 겸 예루살렘 총영사로 임명된 사실을 언급했습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이번 임명과 관련해, 미국은 두 국가 체제를 지향하는 모든 노력에 대해 지지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사우디 간에 어떤 논의가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우디는 팔레스타인을 대신해 이스라엘로부터 양보를 받아낼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프랑스는 지난 월요일 회의에서 이스라엘을 겨냥하면서 이스라엘의 정착촌에서의 새로운 주택단지 건설을 포기할 것을 요구하였고 동시에 영토의 불법 병합이나 전초 기지의 합법화를 결코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였습니다. 프랑스는 또한 유럽연합에서 자금지원을 받아 라말라 북동쪽에 불법적으로 건설된 아인 사미야 학교를 이스라엘 방위군이 철거한 것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유럽연합 차원에서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위협하였습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한 이후로 점점 더 유엔에서 이스라엘에 대해 적대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러시아도 이런 성향을 월요일에 계속 보여 주었습니다. 드미트리 폴리안스키 유엔 러시아 사무국장은 평화를 위한 진전이 수년간 침체되고 있는 것에 대해 이스라엘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는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의 직접 대화를 회복할 가능성을 없애는 지속적이며, 일방적이고 불법적인 조치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한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이스라엘 대테러군의 폭력적인 공습을 맹비난한 가운데, 이 공습으로 수십명의 사상자가 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이끄는 파타 정당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간 충돌에 대해 언급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참석자는 없었습니다. 이 충돌로 13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당했으며 수백만 달러 규모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5만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자치 캠프를 운영중인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는 지난 8월 18일 학교를 포함한 시설 내에 여전히 무장 전투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 세계 열방이 미국과 러시아, 프랑스의 발언에서 드러난 위선을 바르게 알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유엔에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우방 국가들이 반유대주의적 발언에 저항하는 목소리를 높이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유엔 안보리 월례회의에서 이스라엘만을 지목해 논의하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를 논의하는 월례회의”를 그치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너를 섬기지 아니하는 백성과 나라는 파멸하리니 그 백성들은 반드시 진멸되리라”(이사야 60:12)

Posted on 8월 22,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