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인 대량학살 촉구 발언에 대한 규탄을 거부한 미국 명문대학 총장들

12월 7, 2023

C-SPAN/Innisfree98/Wikimedia.org

[2023-12-07] 지난 화요일(12월 5일)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3개 명문대 총장들은 유대인 대량학살 촉구 발언이 캠퍼스 규정을 위반한다고 언급하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뉴욕주 공화당 하원의원인 엘리제 스테파닉은 하바드, MIT, 펜실베니아 대학의 총장들에게 유대인 대량학살 촉구가 학교의 행동강령에 어긋나는지를 질의했습니다. 이에 대해 하바드 대학 클로딘 게이 총장은 ’발언내용이 행동강령을 위반하게 될 때 학교는 행동을 취한다‘라고 답하였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리즈 매길 총장은 문맥에 따라 결정할 사항이라고 답변했고, 스테파닉 의원은 ‘유대인 대량학살을 촉구하는 발언을 맥락에 따라 판단해야 하는 것인가? 이것은 왕따나 괴롭힘 같은 문제가 아니며, 답하기 쉬운 문제이다’라고 말했습니다. MIT의 샐리 콘블루스 총장은 사건이 만연하고 심각해지는 경우 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5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청문회는 이스라엘의 10월 7일 대학살 이후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대한 4번째 청문회였습니다.

지난 10월 7일 약 2천명의 하마스 테러리스트들은 이스라엘을 공격해 1,200명 이상의 시민을 죽이고 240명 이상을 납치하였으며 수천 명에게 부상을 입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에게 전쟁을 선포하고 하마스를 소탕하기 위해 지상작전을 전개하였습니다. 이후로 전세계 유대인들은 대학 캠퍼스를 중심으로 한 반유대주의의 폭증을 보게 되었습니다. 스테파닉 의원은 X (트위터)에서 대학의 총장들이 대량학살 촉구를 사실로 인정하길 거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고 반유대주의적이라고 하면서 그들은 당장 오늘 사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인 엘리 코헨은 스테파닉 의원의 비판에 덧붙여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있는 대학의 총장들이 반유대주의를 합법화하고 유대인 살해 촉구가 학교의 교칙에 어긋난다고 말하길 거부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금은 위험하고 슬픈 순간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도덕적인 기준이 되어야 할 대학이 증오의 번식처가 되었다면서, 스테파닉 의원이 총장들의 발언을 비판해 준것에 감사하며 반유대주의를 허용하는 사람들이 그 지위와 직책에 머무르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다만 총장들은 특히 10월 7일 이후로 그들의 캠퍼스 내에서 반유대주의가 문제가 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하였습니다. 하버드 대학 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미국에서, 그리고 하버드 대학을 포함한 우리의 캠퍼스에서 반유대주의가 극적으로, 매우 우려할 수준으로 증가하는 것을 목격하였다라고 청문회에 말하면서, 하버드 대학 내 유대인 공동체가 상처받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펜실베니아 대학의 리즈 매길 총장은 또 다른 인티파타를 요구하는 시위자들의 구호를 언급하며 매우 불편하다곤 하였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의 행동강령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고 선언하기에는 충분치 않다고 하였습니다. 매길 총장은 말하길, 적어도 이것은 비난 받아왔고 비난 받아야 하는 증오발언이라고 믿는다면서, 미국 헌법에 의거해 펜실베니아 대학과 필라델피아 시가 준수해야 하는 정책하에서 폭력 선동의 수준까지 다다른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매우 어려운 문제라고 하였습니다. 하버드 대학 총장도 인티파다를 외치는 하버드 대학 학생들을 행동강령 위반으로 비난하기는 어렵다고 하였습니다. 하버드 대학이 학생들을 징계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 총장은 발언이 집단 따돌림, 괴롭힘, 협박에 대한 정책을 포함해 우리의 정책을 위반하게 될 때 행동을 취하게 되며 개개인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강력한 징계절차가 있다고 하였습니다.

 

– 청문회 질의 과정을 통해 반유대주의 편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대학 총장들이 즉시 축출되도록 기도합시다. 증오를 일으키는 발언, 암세포와 같은 반유대주의를 캠퍼스에서 허락한 것에 대해 총장들이 책임을 지도록 기도합시다. 또한 팔레스타인인들과 같이 증오하도록 가르친 교수들, 학과장들이 공개되고 불명예 퇴진 하도록 기도합시다.

“진실로 악을 행하는 자들은 끊어질 것이나 여호와를 소망하는 자들은 땅을 차지하리로다. 잠시 후에는 악인이 없어지리니 네가 그 곳을 자세히 살필지라도 없으리로다. 악인이 의인 치기를 꾀하고 그를 향하여 그의 이를 가는도다. 그러나 주께서 그를 비웃으시리니 그의 날이 다가옴을 보심이로다”(시편 37:9~10, 12~13)

Posted on 12월 7,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