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의 밤’ 85주년을 맞는 독일에서 발생하고 있는 반유대주의 사건들

11월 9, 2023

Avshalom Sassoni/Flash90/jns.org

[2023-11-09] 지난 11월 9일은 독일에서 ‘수정의 밤(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이 일어난지 85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 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급증하는 반유대주의 가운데 독일의 유대인들을 보호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그는 하마스가 자행한 10월 7일의 대학살 이후 화염병 공격을 받았던 베를린 소재 유대교 회당에서 열린 ‘수정의 밤’ 기념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본질적으로 이것은 1945년 이후 반복해서 우리에게 주어진 약속을 지키는 것에 관한 것입니다. 그 약속은 바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Never again)‘입니다.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형태의 반유대주의는 독소와 같습니다. 우리는 이를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달 숄츠 총리는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설 곳은 오직 한 자리뿐입니다. 바로 이스라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오늘 바로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 이렇게 말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홀로코스트에서 비롯된 독일의 역사적 책임은 독일이 이스라엘의 안보와 존재를 유지하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달에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동조하여 독일 전역에서 반유대주의 폭력이 급증하면서 베를린 중심가에 있는 유대인 단체 건물에 화염병 2개가 투척되기도 했습니다. 숄츠 총리는 하마스의 공격을 지지하는 독일 내의 많은 행사들을 언급하며, “유대인 시설에 대한 공격을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의 주장과 행동에 저는 개인적으로도 매우 분노합니다. 저는 독일의 시민들이 모두 저와 같은 의견일 것이라고 확신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유럽과 미국의 일부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반유대주의 시위, 하마스와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독일은 현재까지 금지한 상태입니다. 숄츠 총리는 유대인 시설에 대한 보호 조치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독일어로 크리스탈나흐트(Kristallnacht)로 불리는 ’수정의 밤(깨진 유리 조각들의 밤)‘은 1938년 11월 9일과 10일 사이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슬로바키아(독일 점령 지역) 전역에서 발생했던 유대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일컫는 말입니다. 이틀 동안 친위대, 돌격대 등 나치 단체들과 청년들, 독일 군중들이 유대교 회당을 파괴하고, 유대인 상점을 약탈했으며, 묘지들을 훼손했습니다. 당시 7,500여개 유대인 상점, 주택, 학교가 훼손되었고, 91명 이상의 유대인들이 살해당했습니다. 3만 명의 유대인 남성들이 체포당해 수용소로 수감되었습니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하룻동안 자행한 공격으로 유대인들은 홀로코스트 이후 최악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하마스는 가자 지구 인근의 이스라엘 마을에서 약 1,400명의 여성, 남성, 어린아이들을 강간, 고문하고 도륙해 죽였습니다. 10월 7일의 하마스의 대학살 이후 4주 동안, 독일 경찰은 하마스와의 전쟁과 관련한 약 2,000건의 반유대주의 사건을 접수했습니다. 이에 대해 독일 당국은 유대인 단체 주변 안전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숄츠는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야만적인 테러에 맞서 스스로를 방어할 권리가 있으며, 독일은 가자 지구에 인질로 잡혀 있는 240여 명의 석방을 위해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는 방침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인질로 잡혀간 사람 중에 독일 국적의 사람들은 약 18명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 수정의 밤 85주년을 맞는 이 때에 그 날의 교훈에 온 세계와 교회들이 귀를 기울이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리고 열방과 교회들이 하마스가 새로운 형태의 나치임을 깨닫게 해달라고, ’다시는 홀로코스트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을 지켜야 함을 깨닫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독일 정부가 반유대주의에 대해 강경한 태도를 유지하게 해 주신 주님께 감사하며, 더 많은 국가가 유대인 공동체들을 지지하고 보호하며, 이스라엘과 함께 서게 해달라고 부르짖어 기도합시다.

“오직 너는 스스로 삼가며 네 마음을 힘써 지키라 그리하여 네가 눈으로 본 그 일을 잊어버리지 말라 네가 생존하는 날 동안에 그 일들이 네 마음에서 떠나지 않도록 조심하라 너는 그 일들을 네 아들들과 네 손자들에게 알게 하라”(신명기 4:9)

Posted on 11월 9,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