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 지원 대가를 요구하는 팔레스타인

8월 31, 2023

Wikimedia Commons/jns.org

[2023-08-31]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관계 정상화를 지원하는 대가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팔레스타인의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에 대한 지배권을 강화하고, 팔레스타인 주재 미국 영사관을 예루살렘에 다시 열고, 사우디의 재정적 지원을 다시 받는 것입니다. 악시오스(미국계 뉴스 사이트)에 따르면 사우디와의 협상을 주도하고 있는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고문 후세인 알-셰이크는 3개월 전 사우디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사에드 빈 모하메드 알-아이반에게 요구사항 목록을 보냈다고 합니다.

사우디 관리들과 전 팔레스타인 관리들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미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재개하기로 제안하였으며, 이달 초 처음으로 예루살렘 총영사를 겸임할 특사를 임명하였습니다. 이 요구사항 목록은 팔레스타인 지도자들이 2020년 아브라함 협정 때와는 달리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에 보다 실질적인 접근을 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과거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아랍 에미레이트, 바레인 간의 아브라함 협정이 팔레스타인 국가와 국민들의 뒤에서 칼을 찌르는 것이라고 묘사한 바 있습니다)

이번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구체적인 이익을 얻는 대가로 조약을 수용할 준비가 되어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은 현재 오슬로 협정에 따라 3개의 행정구역으로 나뉩니다. 그 중 A구역에서만 오로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행정 관할권뿐 아니라 안보치안 유지 관할권을 갖는데, 팔레스타인은 B구역과 C구역에서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요구함으로써 유대와 사마리아에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것입니다. 팔레스타인 주재 미국 영사관을 예루살렘에 다시 열라는 요청은 이스라엘 수도의 일부에 대한 통치권 주장을 강화하려는 것입니다. 이 미국 영사관은 2019년 3월 트럼프 행정부가 폐쇄하기 전까지 팔레스타인에 대한 사실상 대사관 역할을 해왔습니다. 사우디의 자금 지원 재개는 혼란에 빠진 팔레스타인의 경제를 지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16년 팔레스타인 부패로 자금지원이 중단되기 전까지는 수십억 달러를 지원받고 있었습니다. 사우디의 관료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압바스 수반의 지지를 얻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사우디는 사우디의 목적을 위해 팔레스타인을 희생시키고 있다는 주장에 민감한 것으로 보입니다.

사우디는 이슬람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 문제에 민감한 이슬람 교도들을 적대시하지 않기 위해 행보를 조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한편 이스라엘은 정상화 합의에 대한 사우디의 요구사항에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 수요일(8월 30일) 미국의 국가안보조정관을 만나 사우디가 미국에 요구하고 있는 민간 핵프로그램 발 지원 요청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였습니다. 이스라엘 언론에 따르면, 구체적으로 이스라엘은 사우디가 독자적으로 우라늄을 농축하도록 허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의문을 제기했다고 합니다.

– 사우디-이스라엘 관계 정상화를 이용해 사리사욕을 채우려는 이들 가운데서 주님이 지혜와 통찰력을 이스라엘에게 주시기를 간구합시다. 이스라엘의 입지를 약화시키거나 안보를 위협하는 어떠한 합의도 이루어지지 않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영원부터 영원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찬송할 것은 지혜와 능력이 그에게 있음이로다” (다니엘2:20 중 일부)

Posted on 8월 3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