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스라엘에 유대와 사마리아 정착촌의 영토 합병 연기 요청

2월 20, 2020

[2020-02-11] 2월 10일 데이비드 프리드만(David Friedman) 주 이스라엘 미국 대사는 “이스라엘이 추진하려는 서안지구(유대와 사마리아 지역)의 일방적인 영토 합병 추진은 미국의 중동평화구상과 승인을 위태롭게 만들 수 있습니다.”라고 경고하며 정착촌에 대한 영토 합병 추진을 연기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월 말 미국의 중동평화구상이 발표되면 수일 내에 서안지구 정착촌의 영토 합병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이 절차는 최소 3월 2일 총선까지는 연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보수당과 정착촌 관계자들은 네타냐후 총리를 강하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 입지가 곤란해졌다는 일부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는 중동평화구상 자체를 자신의 업적으로 드러내면서 “우리는 책임감 있게, 합법적으로 이 일들을 추진할 것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영토 합병 추진이 중단되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물리적 충돌은 상대적으로 잦아들고 있는 반면, 양측의 무역 분쟁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로부터 소고기 수입을 중단하면서 이스라엘도 팔레스타인으로부터 소고기 및 그 밖의 물품 수입을 중단했는데, 최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이 해외로 수출하는 농산물 수출도 중단시켰습니다.

 

–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혜를 주셔서 지뢰밭과 같은 이 위험한 정치적 상황을 잘 헤쳐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가 주님의 뜻과 때에 맞게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주님께 기도합시다.

“너희가 오른쪽으로 치우치든지 왼쪽으로 치우치든지 네 뒤에서 말소리가 네 귀에 들려 이르기를 이것이 바른 길이니 너희는 이리로 가라 할 것이며”(이사야 30:21)

Posted on 2월 2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