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베두인 가족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스라엘인

7월 16, 2020

[2020-07-08] 아랍과 무슬림 세계의 수많은 인터넷 사용자들이 마이클 벤 지크리(Michael Ben Zikri, 45세)라는 이스라엘인의 죽음에 대해 애도를 표하고 있습니다. 그는 이스라엘 남부의 시크마(Shiqma) 저수지에서 물에 빠진 베두인(Bedouin) 가족 일행을 구한 후 자신은 익사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외교부가 소셜 미디어 계정에 페르시아어와 아랍어로 벤 지크리의 이야기를 공유하면서 그는 유대인과 무슬림의 공존을 상징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외교부의 글에 이라크의 미르나(Mirna)라는 사람은 “이것이 바로 진정한 휴머니즘이다. 신께서는 서로를 사랑하라고 가르치셨다.”는 댓글을 남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트만(Othman)이라는 사람은 코란에 적혀 있는 “누구든지 한 영혼을 구한 자는 모든 자를 구한 것이다.”라는 구절을 인용한 댓글을 남겼습니다. 한 이집트인은 “우리가 정치적인 입장이 다르다는 사실이 휴머니즘에 대해서도 다르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한 이라크인은 “이것이 바로 모두를 사랑하고 돕는 이스라엘 사람의 모습이다.”라는 글을 남겼습니다. 지난 금요일(7월 3일) 벤 지크리는 베두인족 마을인 후라(Hura) 마을 주민으로 물에 빠진 3명의 어린이들과 아이들의 고모를 구한 뒤 자신은 익사해 숨졌습니다. 그 역시 3명의 자녀와 아내를 둔 가장이었습니다. 그의 장례식은 후라 마을 주민 수십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일요일(7월 5일)에 진행되었습니다.

 

– 벤 지크리의 유족에 하나님께서 풍성하신 복을 더하여 주시길 기도합시다. 그의 아내와 자녀들에게 주님께서 위로와 평안을 부어주시길 기도합시다. 그의 자녀들이 그의 아버지가 한 영웅적인 일을 항상 기억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의 희생이 아랍과 이스라엘의 평화의 열매로 맺혀질 수 있게 해달라고 주님께 구합시다.

“주는 나의 은신처이오니 환난에서 나를 보호하시고 구원의 노래로 나를 두르시리이다 (셀라)” (시편 32:7)

Posted on 7월 16,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