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블린 대통령, 네타냐후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

4월 25, 2019

[2019-04-18] 지난 수요일인 4월 17일, 레우벤 리블린(Reuven Rivlin) 이스라엘 대통령이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현 이스라엘 총리를 차기 총리로 공식 지명함으로써, 네타냐후 총리는 5선 총리 연임을 위한 마지막 관문을 통과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앞으로 42일 안에 차기 정부를 이끌 연립정부를 구성해야 합니다. 의원 내각제를 채택한 이스라엘에서 리블린 대통령의 정치적 역할 중 하나는 총리를 지명하는 일인데, 대개 총선에서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정당의 당수를 총리로 지명하거나, 만약 과반수 이상을 차지한 정당이 없는 경우에는 과반수 이상으로 연립정부를 구성할 능력이 있는 지도자를 총리로 지명합니다. 리블린 대통령은 각 당지도자들을 면담한 후 최종적으로 네타냐후 현 총리를 차기 총리로 지명했습니다. 이제 네타냐후가 차기 총리가 되면 그는 총 5차례에 걸쳐 총리직을 수행한 기록을 갖게 되고, 현재까지 이스라엘 총리로서 최장 재임기간을 지냈던 데이비드 벤구리온(David Ben-Gurion) 전 총리를 앞서게 됩니다. 4월 9일 실시된 총선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리쿠드당(Likud)이 36석을, 베니 간츠(Beny Gantz) 전 합동참모총장이 이끄는 청백당(Blue and White)이 35석을 차지했습니다. 리쿠드 당이 근소한 차이로 청백당을 앞섰지만, 이미 네타냐후에게 우호적인 보수 정당들이 네타냐후에게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기 때문에 네타냐후는 총 120석 중 65석으로 과반수 이상의 연립정부을 무난히 구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문제는 내각을 구성하는 일인데, 여기에는 연립정부 내에서도 복잡하게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리블린 대통령은 리쿠드당과 청백당에 “<우리>와 <저들>로 구분하던 시간은 지나갔습니다. 이제는 <우리>의 시간입니다.”라며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가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내각에 적합한 인물들을 선택할 수 있도록, 이스라엘이 연합하도록 기도합시다. 네타냐후 총리에게 지혜와 용기와 능력을 주시도록 기도합시다.

“내가 네 갈 길을 가르쳐 보이고 너를 주목하여 훈계하리로다”(시편 32:8)

Posted on 4월 25,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