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출범하는 이스라엘 통합정부

5월 14, 2020

[2020-05-07] 2018년 12월부터 임시정부로 운영되며 세 차례의 선거를 거친 이스라엘에 오는 5월 13일, 통합정부가 출범합니다. 크네셋(Knesset, 의회)은 목요일(5월 7일)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Benjamin Netanyahu) 총리와 베니 간츠(Benny Gantz) 전 이스라엘 방위군(IDF) 참모총장 간의 통합 정부 구상안에 대한 승인을 놓고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지난달 네타냐후와 간츠는 코로나19 위기와 네번째 선거까지 가지 않으려는 국가적 열망으로 인해, 번갈아가며 총리를 맡는 조건으로 통합정부를 이루는데 합의했습니다. 2021년 10월까지는 네타냐후가 총리를 맡고, 그 이후에는 간츠가 총리를 맡을 예정입니다. 네타냐후와 간츠는 또한 장관 직책들을 배분하여 자신들을 지지하는 정당들에게 맡기고 각자 맡은 정부 부처들를 관할하기로 했습니다. 세 번의 선거 이후, 네타냐후와 간츠는 통합정부 구성을 위한 회담을 열었고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진 뒤, 마침내 두 사람은 협상을 타결했습니다. 사법부 임명권을 누가 가질 것인가와 같은 특정 조항들에 관해서는 논란이 있었지만, 이스라엘 국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러나 사실상 기소된 상태인 네타냐후 총리의 정부 구성을 막기 위해 네타냐후를 반대하는 야권 의원들과 단체들이 청원을 제기했고, 전국민은 이들이 통합정부를 향한 마지막 난관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걱정스럽게 지켜보았습니다. 네타냐후는 기소 사실에 대해 자신을 축출하려는 정권의 시도로 치부하였지만, 뇌물수수와 사기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오는 5월 24일 재판에 넘겨질 예정입니다. 청원자들은 또 통합정부 협상에서 논란이 된 여러 조항에도 반대했습니다. 여러 차례 치러진 장시간의 회의 끝에 이스라엘 고등법원은 수요일(5월 6일) 밤 청원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이 이를 기각한 이유는 코로나19 위기에 집중하는 한편 다른 모든 정부의 기능은 수행하지 않고 있는 현재의 비상 정부가 무기한 연장될 가능성을 우려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미처 해결되지 않은 이러한 문제들이 차후에 다시 법적인 절차를 밟게 될 수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이스라엘에 완전한 기능을 갖춘 통합정부를 확고히 세우기 위해 모두가 타협했습니다.

 

– 이스라엘에 통합정부가 구성된 것으로 인해 주님을 찬양하고, 국가적 이익을 위해 정치적 교착상태를 종식시킨 타협이 이루어진 것에 감사드립시다. 이제 이 정부가 실질적으로 기능하도록 임무를 맡게 된 베냐민 네타냐후와 베니 간츠를 위해 열심히 기도합시다. 그들에게 놀라운 지혜와 진정으로 협력하는 마음을 달라고 주님께 간구합시다.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 그는 정직한 자를 위하여 완전한 지혜를 예비하시며 행실이 온전한 자에게 방패가 되시나니” (잠언 2:6-7)

Posted on 5월 14,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