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의 일기로 별세한 홀로코스트 생존자

8월 8, 2019

[2019-07-26]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살아남았으며 늘 낙천적이었던 나프탈리 아리안 (Naftali Arian)은 지난 24일 9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우슈비츠에서 수감자 번호 174005번으로 불렸으며, 얼마 남지 않은 홀로코스트 생존자 중 한 명이었던  나프탈리는 얼굴에 끊임없는 미소를 띠며 삶을 사랑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심지어 수용기간 중 사령관에게 채찍으로 맞고 나서도 웃음을 짓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임으로써, 더 이상 구타를 당하지 않는 경험을 하기도 했습니다. 전쟁이 발발했을 때, 그는 11살이었고 폴란드의 크라쿠프 (Krakow)에 사는 평범한 5학년 학생이었습니다. 그의 가족은 먼저 마을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스칼라 (Skala) 마을로 갔고, 이후 그 지역에 있는 플라쇼프 독일 노동 수용소 (Plaszow German labor camp)로 이동했으며, 1944년에 아우슈비츠에 도착하여 그곳에서 수감번호 174005를 받았습니다. 그는 3년 동안 4곳의 수용소에서 지냈습니다. 한번은 어떤 인터뷰에서 그에게 욤 키푸르 (Yom Kippur, 속죄일)에 금식을 하는지를 물었는데, 그는 그가 해야할 모든 금식을 이미 끝냈다고 대답했습니다.

 

– 나프탈리 아리안을 비롯해 나치의 손에 의해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견딘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위해서 기도합시다. 우리가 이들을 결코 잊지 않도록 기도합시다. 반유대주의의 공포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세대를 이어 그들의 이야기가 계속 전해지기를 기도합시다.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나의 도움이 어디서 올까. 나의 도움은 천지를 지으신 여호와에게서로다. 여호와께서 너를 실족하지 아니하게 하시며 너를 지키시는 이가 졸지 아니하시리로다. 이스라엘을 지키시는 이는 졸지도 아니하시고 주무시지도 아니하시리로다.” (시편 121편 1~4절)

Posted on 8월 8,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