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사를 축출한 신임 브라질 대통령

1월 26, 2023

Alan Santos/PR/commons.wikimedia.org

[2023-01-11]이스라엘 주재 브라질 대사인 메난드로는 지난 화요일 대사직에서 해임되었습니다. 이것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가 브라질의 새로운 대통령이 된 후 취한 첫 번 조치 중 하나였습니다. 해임된 메난드로 대사는 전임 대통령이었던 자이르 보우소나루에 의해 2021년 초 임명되었는데, 금번 메난드로 대사의 해임은 브라질의 대 이스라엘 정책 방의 선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브라질 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했었습니다. 그러나 브라질의 새로운 좌파 성격의 정부에서 임명된 신임 외교부 장관인 마우로 비에이라는 이달 초 아랍국가들뿐 아니라 팔레스타인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고, 주미 브라질 대사도 해임하였습니다.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의 군사적 유대를 강화하기 위해 메난드로 장군을 이스라엘 대사로 임명하였으며 브라질 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라고 했지만 아랍 국가들의 압력으로 인해 실현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브라질은 무역사무소를 예루살렘에 개설했었습니다.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지역 통치가 문제가 있다는 국제사법재판소의 의견을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UN에서의 표결에서도 이스라엘은 브라질을 설득하는데 성공했었습니다. 당시 표결에서 브라질은 기권표를 던졌습니다. 보우소나르 전 대통령 전의 정부는 이스라엘을 지지하지 않았습니다. 2014년 가자지구 테러 조직들과 이스라엘 사이에서 벌어진 전쟁에 항의하여 브라질은 이스라엘 주재 대사를 소환했는데, 당시 브라질 대통령이었던 딜마 로우세프는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 작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당시 이스라엘 외교부는 브라질이 이중 잣대를 갖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습니다. 또 브라질은 2016년 대니 다얀이 브라질 주재 이스라엘 대사로 임명되었을 때, 그가 유대와 사마리아 정착촌에 거주하고 있으며 정착촌 정책을 지지하는 강경파 지도자였다는 점을 이유로 대사 임명을 거부한 바 있습니다.

 

– 큰 불확실성 속에 있는 브라질을 위해 기도합시다. 실바 대통령이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입장의 무모함을 깨닫고 반이스라엘저긴 태도를 버리고 이스라엘을 지지하게 되기를 기도합시다.

“사람의 행위가 여호와를 기쁘시게 하면 그 사람의 원수라도 그와 더불어 화목하게 하시느니라”(잠언16:7)

Posted on 1월 26,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