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은 왜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선언했는가?

12월 9, 2021

[2021-12-01] 영국 정부가 공식적으로 팔레스타인의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한 것은 매우 늦은 감이 있지만, 늦더라도 이같은 결정을 내리지 않는 것보다는 훨씬 나은 일입니다. 이로써 영국은 이미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선포한 미국, 캐나다, EU, 호주, 뉴질랜드에 합류했습니다. 2021년 11월 가자지구의 하마스 지도부는 팔레스타인 해방 인민전선 지도부와 특별 회의를 갖고 두 조직 간의 협력을 강화했습니다. 이 일로 영국은 크게 우려하게 되었는데, 왜냐하면 무슬림형제단(Muslim Brotherhood)과 하마스에게 있어서 런던은 세계적인 기금 마련 센터의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테러 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런던에서 가자 지구로 자금을 송금합니다. 가자지구 소식통에 따르면, 수백 명의 하마스 요원들이 런던에 있는 세 개의 소위 ‘인도주의적’ 기금 모금 협회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사실상 이 자금은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하마스 지도자들의 주머니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영국 정부의 이번 선언은 하마스의 대규모 사업 자금의 상당 부분을 동결하거나 몰수하기 위함입니다. 한편, 영국 정부의 결정에 대한 하마스의 분노는 뚜렷한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최근 몇 달 동안 팔레스타인은 영국이 밸푸어 선언(Balfour Declaration)에 대해 사과하고, 1967년 국경에 따라 팔레스타인을 독립 국가로 인정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 대한 영국의 대답은 비교적 빨리 나왔습니다. 영국이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선언하고, 반유대주의 운동 및 영국 내 유대인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를 비판하고 나선 것입니다. 영국 정부의 이 같은 결정은 이스라엘 국가의 정치, 외교에 도움이 됩니다. 이 일이 하마스 운동과 무슬림 형제단에 반대하는 아랍 국가들로 하여금 영국의 발자취를 따르고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도록 독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영국의 결정은 이스라엘이 중동에서 범죄와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팔레스타인의 소환에 맞서 국제형사재판소(the International Criminal Court)에서 이스라엘이 법적 투쟁을 벌이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영국의 이번 선언이 갖는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를 장악하고 있는 테러 조직에 맞서 싸우고 있으며, 하마스가 가자 지구를 이스라엘 민간인을 공격하는 기지로 사용하고 있다는 국제 여론을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입니다. 영국의 이번 결정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는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고서는 하마스와 정치적 동맹을 맺는 것이 어렵게 되었습니다. 아울러 영국의 선언을 통해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하마스가 테러 행위를 그만두려 하지 않는 극단 이슬람 테러 조직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영국 정부가 하마스를 테러 조직으로 규정하기로 한 결정에 대해 주님께 감사드립시다. 이 일이 여러 면에서 이스라엘에 유익을 주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기를 기도합시다. 영국과 다른 국가들이 이 결정을 확고히 하고 다른 많은 국가들이 이를 따르기를 기도합시다.
“여호와여 일어나 그를 대항하여 넘어뜨리시고 주의 칼로 악인에게서 나의 영혼을 구원하소서” (시편 17:13)

Posted on 12월 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