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및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단절하려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2월 13, 2020

[2020-02-04]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미국 대통령의 중동평화구상에 반대하는 마흐무드 압바스(Mahmoud Abbas)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미국, 이스라엘과 안보 협력을 비롯한 모든 관계를 단절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은 이집트 카이로(Cairo)에서 열린 아랍 연맹(Arab League) 회의에서 “이미 2015년 팔레스타인은 헌법에서 이스라엘과 안보 협력을 단절할 것을 규정했다.”라고 말하면서 이스라엘을 유대국가로 인정하라는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미국의 안보 협력 관계는 서안지구(West Bank)에서 하마스의 테러 등을 막는 효과적인 장치였습니다. 아랍 연맹 회의 전 비공식 회의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Sisi) 이집트 대통령, 아흐메드 아불 가이트(Ahmed Aboul Gheit) 아랍 연맹 의장은 팔레스타인에 자제를 요구했고, 아랍 에미리트 외교부장관은 팔레스타인에 미국의 중동평화구상을 거절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사우디 아라비아, 아랍 에미리트, 이집트는 중동평화구상에 대한 직접적 비판 없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대화를 재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한 안보 전문가는 85세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이 현실에 대한 자각 없이 은퇴 이후 자신이 남길 명성에 대해서만 고려 중인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은 2월 11일에 개최될 UN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자신들이 새로운 평화구상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에서는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서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긍정 45%, 반대 38%로 응답했습니다.

 

–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이 지혜로운 선택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안보 협력 관계가 계속되도록 기도해 주시고, 팔레스타인이 이스라엘과 협상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여호와여 악인에게서 나를 건지시며 포악한 자에게서 나를 보전하소서 그들이 마음속으로 악을 꾀하고 싸우기 위하여 매일 모이오며”(시편 140:1-2)

Posted on 2월 13,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