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만난 이란 유도 선수와 이스라엘 유도 선수

2월 20, 2020

[2020-02-12] 지난 월요일(2월 10일) 세계 미들 헤비급 유도 챔피언인 이스라엘의 사기 무키(Sagi Muki) 선수가 이란 유도 선수인 사에이드 몰라에이(Saeid Mollaei)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 계정에 올렸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2020년 그랜드 슬램 경기에서 찍은 그 사진에 무키 선수는 “평생의 친구, 챔피언이기 이전에 두 명의 좋은 친구들”이라는 문구를 적어 올렸습니다. 27세의 몰라에이 선수는 지난 2019년 도쿄에서 개최된 세계 선수권 대회 준결승전에서 이스라엘인인 무키 선수와 대결하지 말라는 이란 당국의 지시를 받고 독일로 피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세계 유도 연맹은 이란에 대해 국제 유도 대회 개최 금지 징계처분을 내린 바 있습니다. 몰라에이 선수가 이란의 난민팀에 소속되어 지난 2019년 11월 오사카에서 개최된 유도 그랜드 슬램 대회에 성공적으로 데뷔하자 무키 선수는 그의 SNS 계정에 축하의 메시지를 보내면서 이란인인 그를 “가장 친한 친구(best friend)”라고 적었습니다. 몰라에이 선수도 “안녕, 무키. 정말 정말 고마워. 너에게도 언제나 행운이 있길. 나의 가장 친한 친구”라고 답했습니다. 몰라에이 선수는 독일의 언론과 인터뷰에서 “다른 모든 운동선수들처럼 사기 무키 선수는 나의 친구입니다. 그는 나를 지지해 주었고, 저는 그에게 고마워하고 있어요. 언젠가 우리의 우정을 더 나눌 날이 오면 좋겠어요. 누가 이기든 상관없죠. 중요한 건 우정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몰라에이 선수는 지난 12월 몽골 시민권을 취득했고,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두 선수가 우정을 나눌 수 있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합시다. 운동경기에서 반유대주의적 증오를 드러내는 나라들에게 이 두 선수들의 관계가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합시다. 그들이 화평과 선의를 드러내는 진정한 대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시편 133:1-3)

Posted on 2월 20, 2020